계획의 시작은 연속되는 격자블록에서 단조로울 수도 있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차별성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되었다.

민간개발사업의 특성상 통합개발이 어려운 계획대지는 그리드를 벗어난 부정형으로 존재하며, 협소한 기존 도로(8m)에 접하고 있다. 개발 후 차량과 보행동선이 혼재하여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상황으로, 인접한 개발제외부지건축물과의 관계를 지혜롭게 극복해야하는 과제가 있었다. 또한 극도의 재정적 효율을 추구하는 주상복합 사업의 특성상 저층부 상업공간의 배치가 외부공간보다 우선시 되었고, 빡빡한 도시지역에서 최소한의 거주성을 확보해야 하는 당면과제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