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시티는 당초 이마트 타운으로 계획되고 있던 상업 시설에 스타필드 고유의 브랜드 특징과 몰링(malling)이 가능한 시설 성격을 접목시켜 기획된 브랜드다. 그 세 번째로 준공된 스타필드 시티 명지는 부산 서남권 명지국제신도시에 위치한 시설로, 바다에 인접해 있으며 주요 도로가 모이는 거점임을 고려해 아이코닉한 외관 디자인과 지역 커뮤니티로 역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했다. 정림건축은 스타필드 시티로 변경된 설계 용역을 실시설계까지 수행했다.

층별로는 지하 2층의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지상 1~3층의 쇼핑몰, 4~8층의 주차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 신도시 상권 분석에 따라 일반적인 설계를 따랐던 매장 MD는 보이드를 2개소 2개층 높이로 오픈하며 쇼핑몰 형태로 변경하고, 옥상에는 펫파크와 바다 전망대, 어린이 놀이터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했다. 주 이용층이 트레이더스와 쇼핑몰을 편리하게 오가도록 동선 및 코어 계획에서 쇼핑 카트의 이동을 함께 고려했으며, 주차장이 최상층에 위치된 만큼 인근 주거단지에 빛 공해가 없도록 하는 입면 계획을 병행했다. 바다와 파도를 상징하며 푸른색으로 강조된 ‘ㄱ’자 매스는 명지점만의 특색을 살린 외관으로, ALC 금속 패널에 도료를 입히는 방식을 응용해 리듬감 있는 루버 디자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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