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산단재생 복합지식산업센터 리츠사업으로 성남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은 산업단지 재활성화를 꾀하고자 ‘공간을 비워 도시를 엮는다(Urban Weave)’는 개념에서 설계를 시작했다. 비워진 공간은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다양한 활동을 담는 마당이 되어 계속 머물고 싶어지는, 지식산업센터의 새로운 유형을 제안하고자 했다.

건물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과 종합복지관, 고층부는 지식산업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시설을 평면적으로도 수직적으로도 명료하게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자와 방문자가 수월하게 공간과 그 동선을 인지하도록 했다. 각 시설 로비는 지식산업센터 이용객부터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공 공간으로 특화 계획 및 구성했다. 대지 고저차를 이용해 조성한 중앙 광장을 비롯해 저층부 상업 시설과 연계되는 그랜드스테어, 근로자 종합복지관에 조성한 옥상정원 등에는 조경 식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입면의 경우 저층부는 적벽돌로 마감해 보행자가 따스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보행환경을 제공하고자 했으며, 높게 솟은 타워부는 모듈화한 테라코타 수직 루버 디자인에 적정한 창 면적비를 적용해 산단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