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는 지구 온난화에 대응할 농산물 품종개발을 연구하는 곳으로, 난지농업연구소가 그 전신이다. 제주도는 본디 한라산 산지부터 해안에 이르기까지 해발고도에 따른 온도 분포가 다양해 작물의 생육과 품질 평가가 유리하며,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제주 특산식물들이 남해안 난지권으로 이동하고 아열대 기후의 채소와 과수가 유입되는 현상을 겪으면서 기후 변화에 따른 농작물 연구의 최적지로 주목받았던 지역이다. 이번에 신축되는 연구소 신관은 드넓은 초지 한복판에 들어서고 있었기에 설계 시에도 대지 콘텍스트보다는 건물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곧 연구소의 핵심으로 드러나도록 했다. 공공 기관으로서 안정성과 상징성을 지니면서 조형성과 독창성을 지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 당초 계획 범위는 종합연구동에 한했으나 향후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단지계획을 고려해 마스터플랜과 함께 진행했으며, 지원시설 중 농기계창고동을 추가로 계획하게 되었다.
연구소 특성상 천장 윗 공간도 활용하는 구조를 감안, 외관 디자인 시에는 두껍고 거대한 판이 수평으로 겹겹이 분할되어 쌓이는 형태를 구현했다. 깊이를 달리해 배치된 판은 외형에 리듬감을 부여하면서 일사를 조정하는 차양이 되기도, 재배 중인 작물을 관찰할 수 있는 발코니가 되기도 하는 기능성 또한 갖춘다. 실내 공간은 연구원의 업무 쾌적성과 안전을 도모하고자 복도를 중심으로 실험실과 연구실을 분리하는 이중 복도형 배치를 따르며, 이때 생기는 중앙 빈 공간에 아트리움을 도입해 천창에서 1층 로비까지 자연 채광을 받아들인다.









제주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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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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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 2021 제16회 대한민국생태환경건축대전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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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제주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조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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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공공,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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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연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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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연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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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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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36,308.00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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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3,800.38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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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면적
1,450.03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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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지하 1층, 지상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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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설계2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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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김성한, 이상윤, 김도현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는 지구 온난화에 대응할 농산물 품종개발을 연구하는 곳으로, 난지농업연구소가 그 전신이다. 제주도는 본디 한라산 산지부터 해안에 이르기까지 해발고도에 따른 온도 분포가 다양해 작물의 생육과 품질 평가가 유리하며,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제주 특산식물들이 남해안 난지권으로 이동하고 아열대 기후의 채소와 과수가 유입되는 현상을 겪으면서 기후 변화에 따른 농작물 연구의 최적지로 주목받았던 지역이다. 이번에 신축되는 연구소 신관은 드넓은 초지 한복판에 들어서고 있었기에 설계 시에도 대지 콘텍스트보다는 건물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곧 연구소의 핵심으로 드러나도록 했다. 공공 기관으로서 안정성과 상징성을 지니면서 조형성과 독창성을 지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 당초 계획 범위는 종합연구동에 한했으나 향후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단지계획을 고려해 마스터플랜과 함께 진행했으며, 지원시설 중 농기계창고동을 추가로 계획하게 되었다.
연구소 특성상 천장 윗 공간도 활용하는 구조를 감안, 외관 디자인 시에는 두껍고 거대한 판이 수평으로 겹겹이 분할되어 쌓이는 형태를 구현했다. 깊이를 달리해 배치된 판은 외형에 리듬감을 부여하면서 일사를 조정하는 차양이 되기도, 재배 중인 작물을 관찰할 수 있는 발코니가 되기도 하는 기능성 또한 갖춘다. 실내 공간은 연구원의 업무 쾌적성과 안전을 도모하고자 복도를 중심으로 실험실과 연구실을 분리하는 이중 복도형 배치를 따르며, 이때 생기는 중앙 빈 공간에 아트리움을 도입해 천창에서 1층 로비까지 자연 채광을 받아들인다.









제주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