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박물관은 1995년 국내 최초로 국제건축가연맹(UIA) 공인 아래 치러진 국제현상 설계공모다. 당시 박물관의 규모와 위상, 용산이라는 장소성과 대지의 성격 등 여러 면에서 대한민국 최대 문화 시설 프로젝트였으며, 대형 설계사무소가 단독으로 주요 문화 시설 현상설계에 단독으로 출품하여 당선된 최초의 사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의 전통적인 자연관과 건축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건축의 기본 개념으로 설정했다. 박물관을 산과 물 즉 남산과 ‘거울못’이라는 대형 호수 사이에 위치시킨 건물 배치는 남산을 북쪽으로 두고 남쪽으로 한강을 바라보게 하여 배산임수를 따른다. 박물관 건물은 성벽을 모티브로 한 긴 성곽 형상으로 구현했다. 높은 벽이 지붕 높이까지 뻗어 오르게 하여 성벽 모티브를 강조하였는데, 이는 천장으로부터 자연광이 각층에 미칠 수 있게 하는 실리적인 기능을 고려한 것이다. 박물관과 남산 축이 교차하는 지점에 놓인 거울못은 산과 물을 아우르며 음과 양의 조화, 부동과 유동의 에너지에 대응하면서도 홍수 시 침수에 대비해 박물관을 보호하는 실용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박물관 중심에는 대청마루처럼 지붕은 있으나 벽이 없어 안팎의 경계 그 자체인 ‘열린마당’을 두었다. 열린마당은 모든 사람에게 개방된 공간으로서 전시실, 공연장 등 박물관 모든 시설 이용의 시작점이 되는 곳이자, 박물관 영역 내의 자연경관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산과 물 사이에 있는 안전하고 평온한 성곽이라는 개념에서 경관을 구성하여, 박물관 영역 내에 호수, 연못, 폭포, 정원, 식물원 등을 배치해 공원의 경관과 문화시설을 조화시키고자 하였다.
기사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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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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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 2008 대한민국 에너지효율건축대상 대상
- 2006 서울특별시건축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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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추진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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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문화, 공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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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연도
1995 - 1997(실시설계), 1998(전시 실시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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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연도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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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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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307,227.83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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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137,088.95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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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면적
49.117.38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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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지하 1층, 지상 6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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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설계] 박승홍, 김창일, 김진구, 고민규, 김영준, 김혁, 서기석, 김진현, 김종대, 김경민, 정관택, 김영완, 정목조, 이정언, 최진서, 오규동, 이신수, 박영희, 김현주, 이주현, 김정현, 원종호, 최종훈, 이흥수, 박선욱, 박병택, 이수성, 김환기, 최경일, 이호금, 장금주, 차범열, 이영수, 이은정, 김성한, 김형준, 이명종, 주정호, 이석구, 조의현
[감리] 김종진, 이승섭, 오세범, 안병열, 김창일, 이형직, 진건호, 김홍천, 이채현, 임재연, 박해원, 정소희, 송병승, 심상현, 김계숙, 김성복, 이상열, 이상철, 김형욱, 진광식, 김승철, 전경호, 박운서, 김성한, 유재연, 이종현, 김형준, 박중천, 이상철, 전임현, 고영일, 민재훈, 염승혁, 전채성, 김정수, 곽병운
[전시감리] 이인구, 문선행, 고민규, 김경민, 김영완, 정목조









국립중앙박물관은 1995년 국내 최초로 국제건축가연맹(UIA) 공인 아래 치러진 국제현상 설계공모다. 당시 박물관의 규모와 위상, 용산이라는 장소성과 대지의 성격 등 여러 면에서 대한민국 최대 문화 시설 프로젝트였으며, 대형 설계사무소가 단독으로 주요 문화 시설 현상설계에 단독으로 출품하여 당선된 최초의 사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의 전통적인 자연관과 건축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건축의 기본 개념으로 설정했다. 박물관을 산과 물 즉 남산과 ‘거울못’이라는 대형 호수 사이에 위치시킨 건물 배치는 남산을 북쪽으로 두고 남쪽으로 한강을 바라보게 하여 배산임수를 따른다. 박물관 건물은 성벽을 모티브로 한 긴 성곽 형상으로 구현했다. 높은 벽이 지붕 높이까지 뻗어 오르게 하여 성벽 모티브를 강조하였는데, 이는 천장으로부터 자연광이 각층에 미칠 수 있게 하는 실리적인 기능을 고려한 것이다. 박물관과 남산 축이 교차하는 지점에 놓인 거울못은 산과 물을 아우르며 음과 양의 조화, 부동과 유동의 에너지에 대응하면서도 홍수 시 침수에 대비해 박물관을 보호하는 실용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박물관 중심에는 대청마루처럼 지붕은 있으나 벽이 없어 안팎의 경계 그 자체인 ‘열린마당’을 두었다. 열린마당은 모든 사람에게 개방된 공간으로서 전시실, 공연장 등 박물관 모든 시설 이용의 시작점이 되는 곳이자, 박물관 영역 내의 자연경관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산과 물 사이에 있는 안전하고 평온한 성곽이라는 개념에서 경관을 구성하여, 박물관 영역 내에 호수, 연못, 폭포, 정원, 식물원 등을 배치해 공원의 경관과 문화시설을 조화시키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