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제2의원회관 프로젝트는 리모델링과 신축 사이 연관 관계가 설계의 모든 것을 규정하는 바로메타였다. 준공한지 20년 넘은 의원회관의 건축적 성능과 기능에 충분치 않은 공간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과제였고, 거의 같은 면적으로 신축되는 부분과 기존 의원회관이 어떻게 연속되며 하나의 건물로서 주제를 가질지가 그 다음 과제였다.
두 건물의 연속성을 형성하고자 중앙에 의원 전용 동선인 멤버스 로비를 두어 공간을 하나로 묶어주고, 외관의 조화를 위해 기존 입면에서 보이는 수직적 모티브를 커튼월 뉘앙스에 맞게 재구성했다. 기존 건물의 주 재료가 화강석이었다면 신축부는 이를 커튼월로 규정하고, 이들이 병렬적인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두 건물이 만나는 부분과 현 의원회관의 모서리에 유리로 구성된 오픈 휴게공간인 ‘에코 튜브(eco tube)’를 구성했다. 이러한 장치는 두 건물의 연관관계를 규정할 뿐만 아니라, 공기가 소통하고 조망이 열리는 공용공간을 조성해 낸다.
샛강으로 향하는 날개 형태 매스는 뻗어나갈수록 점차 벌어지도록 계획함으로써 각각의 의원실이 서로 마주할 때 답답해질 수 있는 여건을 피하면서 조망하는 환경을 더 여유 있게 품어내고, 원근에서 바라보이는 매스는 민의를 경청하는 열린 이미지를 제공한다. 중앙 로툰다는 내부에서 외부로 흐르는 역동성을 표출한다. 저층부 대민 공간에서 교차하는 동선은 중앙 지점 로툰다에서 개방되고 밝은 곳에서 흐름이 만나도록 의도되었으며, 이것이 다시 외부 이미지로 드러나도록 팔 벌려 개방한 바로 그 장소에 원형의 이질적인 매스를 얹은 것이다. 밤이 되면 민의가 만나는 이곳에 환한 불이 켜지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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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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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 2014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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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국회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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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리노베이션, 공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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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연도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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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연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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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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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330,579.00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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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134,452.43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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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면적
18,136.26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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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지하 5층, 지상 10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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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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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원종호, 이호락, 노영우, 모상진, 박미영, 유희진, 최경호, 최우석
국회제2의원회관 프로젝트는 리모델링과 신축 사이 연관 관계가 설계의 모든 것을 규정하는 바로메타였다. 준공한지 20년 넘은 의원회관의 건축적 성능과 기능에 충분치 않은 공간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과제였고, 거의 같은 면적으로 신축되는 부분과 기존 의원회관이 어떻게 연속되며 하나의 건물로서 주제를 가질지가 그 다음 과제였다.
두 건물의 연속성을 형성하고자 중앙에 의원 전용 동선인 멤버스 로비를 두어 공간을 하나로 묶어주고, 외관의 조화를 위해 기존 입면에서 보이는 수직적 모티브를 커튼월 뉘앙스에 맞게 재구성했다. 기존 건물의 주 재료가 화강석이었다면 신축부는 이를 커튼월로 규정하고, 이들이 병렬적인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두 건물이 만나는 부분과 현 의원회관의 모서리에 유리로 구성된 오픈 휴게공간인 ‘에코 튜브(eco tube)’를 구성했다. 이러한 장치는 두 건물의 연관관계를 규정할 뿐만 아니라, 공기가 소통하고 조망이 열리는 공용공간을 조성해 낸다.
샛강으로 향하는 날개 형태 매스는 뻗어나갈수록 점차 벌어지도록 계획함으로써 각각의 의원실이 서로 마주할 때 답답해질 수 있는 여건을 피하면서 조망하는 환경을 더 여유 있게 품어내고, 원근에서 바라보이는 매스는 민의를 경청하는 열린 이미지를 제공한다. 중앙 로툰다는 내부에서 외부로 흐르는 역동성을 표출한다. 저층부 대민 공간에서 교차하는 동선은 중앙 지점 로툰다에서 개방되고 밝은 곳에서 흐름이 만나도록 의도되었으며, 이것이 다시 외부 이미지로 드러나도록 팔 벌려 개방한 바로 그 장소에 원형의 이질적인 매스를 얹은 것이다. 밤이 되면 민의가 만나는 이곳에 환한 불이 켜지길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