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는 대덕 연구 단지로 기존 연구소와 인접하면서 본관의 기능이 증축 부분으로 이동하게 되는 특징이 있는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기존 연구소를 아우르면서 새로운 연구소의 얼굴이 될 수 있는 중심성을 가진 건물로 계획했다. 또한, 석유화학 분야의 연구시설의 경우 안전을 고려해 위험 공간 별도로 구획해야했고, 이를 위해 각각의 공간을 기능적으로 독립시켜야 했다.

이렇게 기능에 따라 분절된 기존 연구동, 사무동, 실험동, 대강당의 매스는 타원형의 Consilience Space에 의해 연결된다. 석유화학을 상징하는 타원형의 Consilience Tank는 최근 교육연구시설의 화두인 통섭의 주제를 담은 공간으로 증축에 의한 축의 이동과 정면성에 대응하고 있으며, 로비, 수직 동선, 접견실, 회의실 등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담아 교류를 유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