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일신방직의 첫 번째 해외공장이 완성되었다. 외벽을 수놓은 색색의 패턴들은 주변 회색빛 공장들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비록 공장은 획일화된 대량생산의 플랫폼이지만, 하나의 건축으로서는 분명한 개성을 가져야한다는 일신방직 회장님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건물이었다. 값비싼 자재와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기업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된 좋은 프로젝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