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원(F1)은 지상 최고의 자동차들이 속도를 경합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이며, 자동차 기술력의 최고점을 체험하는 장이다.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이하 KIC)은 F1 대회를 위해 계획되어 2011년 완공됐다. 주 건축물인 그랜드스탠드는 한국 전통 건축의 상징성을 독특한 조형 어휘로 해석해 디자인함으로써 한국적인 경주장의 아이덴티티와 F1 자동차 경주가 발산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한국이 가진 오랜 역사성과 눈부시게 발전하는 현대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
KIC는 대부분 시계 방향으로 도는 타 경기장에 비해 시계 반대 방향으로 경기를 진행해 자동차 레이싱에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긴 약 1.2km 직선주로에서 최고속도 320km 주행이 가능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다. 1.2km 최장 직선 구간을 지나 마주하는 곡선 주로는 영암호의 자연 지형과 어우러져 쾌속 주행과 대비되는 다양한 코너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KIC는 연중 상시 개최되는 국내 경기를 위한 상설 서킷과 1년에 3일 개최되는 F1 대회를 위한 FI 서킷으로 도로를 이원화했다. 대회가 없을 경우 F1 서킷을 일반도로로 겸용할 수 있다. 이렇게 이원화된 서킷으로 다양한 경기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그랜드스탠드의 디자인은 한국 전통에서 비롯한 요소를 여러 조형적 어휘로 풀어낸다. 전통 건축의 ‘처마’를 은유하는 지붕 계획은 양끝으로 갈수록 가볍고 경쾌해지는 지붕선을 디자인했다. 지붕 상부에 계획된 원형 수직 구조체는 삼국 시대부터 가장 빠른 통신 수단이었던 ‘봉수대’에서 착안한 것으로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알리는 매체이자 F1 자동차의 엔진 파워를 상징한다. 이러한 조형성을 더욱 강조하고자 봉수대 구조체 하단 지붕은 투명한 재료로 계획해 자연 채광을 유도했고, 계단실과 맞물려 일체감을 갖도록 계획했다. 서킷과 약 9m 정도로 가까운 그랜드스탠드는 최고의 가시선을 확보하기 위해 서킷 최하단부에서도 F1 머신의 타이어까지 볼 수 있도록 스탠드 단과 높이, 복도 그리고 난간을 고려해 계획했다.
F1 경기의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F1 패독(F1 Paddock)은 F1 피트빌딩, 레이스컨트롤빌딩, 미디어센터, 14개 팀 빌딩, 엔트런스 빌딩 등으로 이루어진 영역이다. 팀 빌딩은 영암호를 바라보는 그랜드스탠드의 배치와 호수의 물결을 따르는 지붕 디자인이 특징적이며, 패독의 모든 공간은 방문고객 및 VIP, 카레이서, 스탭, 기자 등 다양한 동선을 명확히 구분하고 조닝함으로써 쾌적한 기능을 확보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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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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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 (KA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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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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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연도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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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연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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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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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면적
1,411,000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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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69,996.75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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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면적
77,187.56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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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지상 4층 / 지상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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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
태연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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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건축] 유종욱, 김정준, 김해진, 박승진, 심상보, 양행용, 윤설윤, 이원규, 장남수, 정인환
[감리] 김번환, 감병규, 김영연, 김재용, 오우균, 유재홍, 임동훈, 최만득, 최상의, 최윤선
포뮬러원(F1)은 지상 최고의 자동차들이 속도를 경합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이며, 자동차 기술력의 최고점을 체험하는 장이다.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이하 KIC)은 F1 대회를 위해 계획되어 2011년 완공됐다. 주 건축물인 그랜드스탠드는 한국 전통 건축의 상징성을 독특한 조형 어휘로 해석해 디자인함으로써 한국적인 경주장의 아이덴티티와 F1 자동차 경주가 발산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한국이 가진 오랜 역사성과 눈부시게 발전하는 현대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
KIC는 대부분 시계 방향으로 도는 타 경기장에 비해 시계 반대 방향으로 경기를 진행해 자동차 레이싱에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긴 약 1.2km 직선주로에서 최고속도 320km 주행이 가능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다. 1.2km 최장 직선 구간을 지나 마주하는 곡선 주로는 영암호의 자연 지형과 어우러져 쾌속 주행과 대비되는 다양한 코너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KIC는 연중 상시 개최되는 국내 경기를 위한 상설 서킷과 1년에 3일 개최되는 F1 대회를 위한 FI 서킷으로 도로를 이원화했다. 대회가 없을 경우 F1 서킷을 일반도로로 겸용할 수 있다. 이렇게 이원화된 서킷으로 다양한 경기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그랜드스탠드의 디자인은 한국 전통에서 비롯한 요소를 여러 조형적 어휘로 풀어낸다. 전통 건축의 ‘처마’를 은유하는 지붕 계획은 양끝으로 갈수록 가볍고 경쾌해지는 지붕선을 디자인했다. 지붕 상부에 계획된 원형 수직 구조체는 삼국 시대부터 가장 빠른 통신 수단이었던 ‘봉수대’에서 착안한 것으로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알리는 매체이자 F1 자동차의 엔진 파워를 상징한다. 이러한 조형성을 더욱 강조하고자 봉수대 구조체 하단 지붕은 투명한 재료로 계획해 자연 채광을 유도했고, 계단실과 맞물려 일체감을 갖도록 계획했다. 서킷과 약 9m 정도로 가까운 그랜드스탠드는 최고의 가시선을 확보하기 위해 서킷 최하단부에서도 F1 머신의 타이어까지 볼 수 있도록 스탠드 단과 높이, 복도 그리고 난간을 고려해 계획했다.
F1 경기의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F1 패독(F1 Paddock)은 F1 피트빌딩, 레이스컨트롤빌딩, 미디어센터, 14개 팀 빌딩, 엔트런스 빌딩 등으로 이루어진 영역이다. 팀 빌딩은 영암호를 바라보는 그랜드스탠드의 배치와 호수의 물결을 따르는 지붕 디자인이 특징적이며, 패독의 모든 공간은 방문고객 및 VIP, 카레이서, 스탭, 기자 등 다양한 동선을 명확히 구분하고 조닝함으로써 쾌적한 기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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