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종합과학관 A, B동

Science Center, Ewha Womans University

캠퍼스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던 뒷산의 수림을 제거하고 집을 설계해야 하는 괴로운 마음은 어찌 건축가뿐일까. 운동장을 메워 집을 지을지언정 자연은 그대로 두자 할 만큼 심각했던 좁은 캠퍼스 안에서의 부지 선정은 결국 자연에 메스를 댈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최소한의 자연 훼손과 수림의 원상복구를 최고 목표로 설계에 착수했으나 4,000평이 넘는 시설을 작은 산 위에서 소화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중앙 로비를 중심으로 4개 윙을, 등고선을 따라 계단식으로 배치시킨 것은 자연 질서를 될 수 있는대로 유지시키기 위한 안간힘의 결과이다. 풍치지구인 산 등성의 언덕 정상에 너무 크고 무거운 매스가 산을 누르듯 앉아서는 안되겠기에 매스를 5개로 분절하고 분절되는 매듭마다 동선과 휴식 공간을 두었으며, 비상계단이 위치한 건물 끝을 후퇴시켜 산에 순응하도록 디자인했다. 계단식 층 처리로 자연히 얻어지는 각 층 건물 단부의 발코니는 옥내에서 면적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한 휴게공간의 역할을 위임받아 담당한다.

보행자는 남측에서부터 캠퍼스의 조망을 즐기며 중앙 연결동의 필로티로 접근하게끔 하고, 차량 동선은 뒷쪽 높은 곳에서 중앙 연결동으로 진입하도록 했다.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남측의 두 동을 잇는 연결동으로 철제 트러스를 브릿지로 걸어 통로 및 로비 공간을 만들어 준 것이다. 여기서는 석양에 붉게 물들어가는 여의도와 한강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 캠퍼스에서 가장 낭만적인 공간으로 불린다.

  • 상태

    준공

  • 발주

    이화여자대학교

  • 용도

    교육

  • 설계연도

    1980

  • 준공연도

    1982

  • 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 대지면적

    259,029.65m2

  • 연면적

    12,765.00m2

  • 건축면적

    3,254.00m2

  • 규모

    지하 1층, 지상 5층

캠퍼스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던 뒷산의 수림을 제거하고 집을 설계해야 하는 괴로운 마음은 어찌 건축가뿐일까. 운동장을 메워 집을 지을지언정 자연은 그대로 두자 할 만큼 심각했던 좁은 캠퍼스 안에서의 부지 선정은 결국 자연에 메스를 댈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최소한의 자연 훼손과 수림의 원상복구를 최고 목표로 설계에 착수했으나 4,000평이 넘는 시설을 작은 산 위에서 소화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중앙 로비를 중심으로 4개 윙을, 등고선을 따라 계단식으로 배치시킨 것은 자연 질서를 될 수 있는대로 유지시키기 위한 안간힘의 결과이다. 풍치지구인 산 등성의 언덕 정상에 너무 크고 무거운 매스가 산을 누르듯 앉아서는 안되겠기에 매스를 5개로 분절하고 분절되는 매듭마다 동선과 휴식 공간을 두었으며, 비상계단이 위치한 건물 끝을 후퇴시켜 산에 순응하도록 디자인했다. 계단식 층 처리로 자연히 얻어지는 각 층 건물 단부의 발코니는 옥내에서 면적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한 휴게공간의 역할을 위임받아 담당한다.

보행자는 남측에서부터 캠퍼스의 조망을 즐기며 중앙 연결동의 필로티로 접근하게끔 하고, 차량 동선은 뒷쪽 높은 곳에서 중앙 연결동으로 진입하도록 했다.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남측의 두 동을 잇는 연결동으로 철제 트러스를 브릿지로 걸어 통로 및 로비 공간을 만들어 준 것이다. 여기서는 석양에 붉게 물들어가는 여의도와 한강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 캠퍼스에서 가장 낭만적인 공간으로 불린다.

필름

연관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