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범박 B-1블록은 지하철 1호선인 역곡역과 2㎞ 정도 떨어진 근거리에 위치하여 서울 및 타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동시에 부천시 전 지역으로 이동이 쉬운 장점뿐 아니라, 주변에 살아있는 자연환경을 단지 내로 최대한 유입시켜 입주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약 2만여 평의 산지형 근린공원이 단지 내로 직접 유입될 수 있도록 솔바람 언덕을 만들어 단지의 좌우를 나누고, 에코브릿지를 연결하여 단지의 중앙까지 자연생태가 그대로 이어져 단지 내부 조경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외부공간을 계획하였다.

이러한 결과로서 자연 속 생태 전원도시가 조성될 수 있었고, 자연에 순응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서 단지 전체가 다단의 자연경사면에 의해 형성되어 그리크지 않은 단지 내에서도 여러 개의 시퀀스를 가진 흥미로운 경관이 조성될 수 있었다. 솔바람 언덕을 넘어 단지 내로 유입된 근린공원의 자연환경은 자연생태의 연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에코 브릿지를 통해 수직적으로 이동하여 단지 중심부에 수평적으로 퍼져나가도록 계획되었다. 이렇게 남북 방향으로 유입된 자연녹지 축은 유아놀이마당과 어린이놀이터 진입광장까지 이어지며, 우측으로는 중앙광장과 어린이놀이터로 연결되어 주민공동시설과 보육시설, 산책로와 수공간 등이 결합되면서 열린공동체로서의 주거단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고, 동서방향으로 생활녹지축을 형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