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교회와 정림건축의 인연은 1974년 현재의 본당을 설계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30년의 시간이 지난 후 교회설립 100주년에 맞추어 기념관을 건립하는 사명을 받게 되었다.

기존 본당은 한강을 접한 흑석동 언덕 초입에 도도한 강물의 흐름을 마주하고 있으며 종탑과 본당은 단아한 수직적인 형태를 갖고 있다. 본당과 6m 도로를 사이에 두고 계획된 100주년 기념관은 본당의 수직적인 상징성에 대비하여 한강의 조망을 적극적으로 내부에 끌어들일 수 있도록 경사지 대지에 부유하는 순수한 선형의 수평적 입방체에서 디자인이 출발되었다. 2.5층 정도의 단차가 나는 대지의 형상을 다이내믹한 큰 선의 변화로 형태적 특성을 부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