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서문교회는 정면성이 부각되지 않는 섬세한 조형 감각이 돋보이는 건물로, 전주시의 전통적이고 정정한 거리 분위기 형성에 기여한다. 정동제일감리교회에서도 나타나는 작은 매스들의 집합은 본 건물에서 역시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이러한 건축적 집합은 조형적 측면을 넘어 벽돌 하나하나, 매스 하나하나가 모여 교회 공동체를 수립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본 건물을 설계한 故 김정철 건축가는 거대한 규모의 공간 경험에서 비롯하는 웅장함을 강조하기보다 은은하게 쏟아져 내리는 상부의 빛과 창에서 흘러나오는 부드러운 채광, 명확한 축선이 없는 외부 공간 디자인으로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종교의 현재적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교회의 광장 영역을 폭 6m의 공공 도로변까지 연장시키고 추가 매입한 삼각형 대지로도 확장했는데, 마치 사적인 교회 부지 위에 공적 성격의 도로를 관통시키는 듯한 제스처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신앙의 영역을 접하도록 이끌고 있다.
기사
아카이브
-
상태
준공
-
수상
- 1984 한국건축문화대상 작품상
-
발주
전주서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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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종교
-
설계연도
1979
-
준공연도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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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전라북도 전주시
-
대지면적
3,001.70m2
-
연면적
2,820.00m2
-
건축면적
1,057.00m2
-
규모
지하 1층, 지상 3층
-
설계
김정철, 이성관, 민승렬, 김영민
-
사진
박영채








전주서문교회는 정면성이 부각되지 않는 섬세한 조형 감각이 돋보이는 건물로, 전주시의 전통적이고 정정한 거리 분위기 형성에 기여한다. 정동제일감리교회에서도 나타나는 작은 매스들의 집합은 본 건물에서 역시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이러한 건축적 집합은 조형적 측면을 넘어 벽돌 하나하나, 매스 하나하나가 모여 교회 공동체를 수립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본 건물을 설계한 故 김정철 건축가는 거대한 규모의 공간 경험에서 비롯하는 웅장함을 강조하기보다 은은하게 쏟아져 내리는 상부의 빛과 창에서 흘러나오는 부드러운 채광, 명확한 축선이 없는 외부 공간 디자인으로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종교의 현재적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교회의 광장 영역을 폭 6m의 공공 도로변까지 연장시키고 추가 매입한 삼각형 대지로도 확장했는데, 마치 사적인 교회 부지 위에 공적 성격의 도로를 관통시키는 듯한 제스처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신앙의 영역을 접하도록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