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강남권의 대표적인 상업지구인 청담동에 일반 대중에 무료로 개방하는 문화예술공간과 함께 그 재단을 지원하는 기업의 사옥을 디자인 하는 과업이다. 헤르조그드 뫼롱과 협업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는 그 자체가 하나의 조각물 같은 예술품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삼각형의 안정적인 구조와 크기로 주변 건물들과도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디자인 목적이다. 건축물은 대로변에서의 접근이 용이한 출입구, 건물 1층 뒤편에 위치한 공개공지 및 조경시설, 다양한 크기의 전시장, 슬라이드 램프를 통한 자동차 지하 출입구, 사각형 건물 상부층의 전망 좋은 사무실과 최상층 이벤트 홀 등이 모두 유기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 소나무 패턴을 담은 독특한 콘크리트 매스인 이 건축물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며, 건축과 예술에 많은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