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멀티플렉스 시네마는 비록 내부공간 디자인에 한정되는 프로젝트이지만, 문화산업과 연계하는 건강한 건축의 구축이라는 정림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다. 1998년부터 최근까지 20여 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림건축이 참여한 CGV 프로젝트는 60여 곳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국에 분포하는 영화관의 대부분을 포함한다. 본 프로젝트 디자인에 있어서 최우선시된 부분은 이용자의 편리한 경험이다. 영화관람 및 대기에서의 효율적인 동선계획과 간접조명을 활용한 어두우면서 아늑한 분위기의 연출, 오크우드를 사용한 감성적인 부드러움의 강조, 그리고 광고수익의 극대화를 의도하는 효율적인 디스플레이 영역의 설치는, 드러나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국의 여가생활을 촉진하는 장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