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북단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은, 독재정권의 붕괴 후 변화의 과정에 놓여 있는 리비아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기를 희망하는 정림의 해외작업 사례이다. 지중해와 맞닿은 대지의 조건을 고려하여, 건물의 객실공간은 장방형이 아닌 정방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얇고 긴 박스 형태의 매스는 일사량의 조절과 프라이버시의 확보를 위해 이중외피로 구성된다. 이는 아랍 문양을 연상시키는 외피 디자인으로 마감되어 아랍의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치로서 기능한다. 또한 본 이중외피는 야간에 LED 조명에 의해 화려하게 빛나며, 트리폴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