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과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SFC(주)는 문화적 유연성을 지향하며, 정밀 화학소재를 연구, 개발, 생산하는 기업으로 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에 제2의 연구소 및 생산동을 추진하고 있다. 각 도시 내 산업을 육성할 계획 하에 조성되고 있는 산업단지들은 특유의 기능적 컨텍스트를 발산하며 자본논리의 공동체로서 작용함에 따라 단지 내 각각의 대지는 스스로 숨통을 보유해야 하는 측면이 요구되고 있다. SFC 연구소는 화학약품을 취급하는 실험실, 클린룸 등 연구영역과 연구원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복지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하는 전제조건 하에 진행되었다. 이러한 전제조건과 더불어 연구원들이 제대로 반응할 수 있는 패턴을 제시하기 위해 실험실, 클린룸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관계성을 유도하는 연구영역의 클러스터와 거주자들이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는 복지영역의 독립체를 층별로 분리 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