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환은행 본점은 빠르게 변화해온 근대 한국에서 금융산업의 성장과 은행 및 사옥건축의 확산을 상징적으로 반영하는 사례이다. 본 프로젝트는 서울 명동지구 재개발사업의 일환이었으며 1973년 현상설계 당선으로 시작되었다. 28층에 이르는 본 건물의 외관은 갈색톤의 육중한 매스가 특징이며, 이는 현상설계 당시의 가벼운 느낌의 디자인 안과는 다소 차이를 나타낸다. 브라질산의 화강석과 진달래 색상의 타일 마감은 본 건물에 온화한 느낌을 더해 주며, 저층부의 포디움 영업장과 선큰 가든의 사용은 외부인들의 원활한 출입을 유도하여 역동적인 도시적 감각을 구현하는 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