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는 1981년 미국 설계회사 SOM에서 34층 쌍둥이 빌딩으로 계획, LG그룹 창립 40주년을 맞는 1987년 ‘럭키금성타워’로 준공되었던 건물이다. 이후 크고 작은 수선을 거쳐 2010년 니켄세케이와 간삼건축의 1차 리모델링이 있은 후, 2022년 SOM과 정림건축이 2차로 로비와 아케이브 공간의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었다. 두 번째 리모델링이었던 만큼 일반 리모델링 대비 높은 작업 난이도와, 재실자 6천여 명을 두고 진행되는 재실 리모델링 특성상 현장에서 마주하는 다수의 변수를 관련 파트너들과 협의해 가며 준공 완성도를 높여 나갔다.
LG그룹 본사로서 그리고 여의도의 상징적 건축물로서 지닌 정체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외관에서는 주 출입부와 선큰 등의 주요한 지점에서 많은 작업을 진행했다. 내부 공간은 사용자 만족도를 충족시키고자 그 환경과 동선을 리모델링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복잡하게 나뉘었던 작은 공간들을 통합하고 연결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공간에 접근 가능하도록 사용성을 증진시켰다.